상수리나무와 도토리
상수리나무에는 도토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는 상수리
나무가 무척 많이 있다. 가을이면 곳곳마다 상수리나무
에서 도토리가 가득 가득 열려 있구 이것을 따기 위해
서 산행하는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몇년전에 TV에서 남아프리카의 한인분이 현지에서 도토
리를 수확해서 우리나라에 수출한다라는 것을 보았었다
. 아프리카 사람들은 도토리를 도무지 먹지 않기때문에
귀한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도토리묵
을 만들어서 먹기때문에 도토리 한줌이 무척 귀하고 값
어치가 있다.
도토리는 우리나라의 구황작물중에 하나였다. 먹을것이
없고 귀하던 시절에 도토리를 산에서 줏어다가 묵을 만
들어 먹곤하였다.
요즘같이 먹을 것이 많은 때에도 사람들은 산에서 도토
리를 따게 되는데 문제는 산에서 도토리를 너무 많이
줏어가면 다람쥐같은 작은 동물들이 겨울을 지낼수 있
는 음식이 없게되어 굶게 된다.
사람들은 한끼 간식으로 먹는 맛난 음식이지만 미약한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생명줄이과 마찬가지인 음식이 되
기 때문에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토리캐
는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성경에는 아브라함이 마므레 상수리 수풀(dwelt by the
oaks of Mamre.(창13:18,NASB)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았
다라고 처음 상수리 나무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아마도 제단에서 희생제물을 태울때 상수리나무(참나무
)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짐작을 한다. 상수리나무는 태
우면 좋은 향기와 연기가 나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참나무가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식당에
서는 주로 참나무로 만든 숯을 사용을 하고 또한 참나
무 장작으로 바케큐를 하여 식객들을 유혹한다.
참나무는 향기가 괜찮기 때문에 고기를 구울때 훈제연
기가 고기에 배여서 상당히 좋은 향취가 나고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해주는데 참나무로 각종 고기들을 구워서
건강에 좋고 맛이 좋아 모두의 군침이 넘어가게 만든
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을 장소를 찾을때 장작이
많이 널려 있는 상수리나무 수풀근처를 찾아 제단을 쌓
았었을 지도 모르겠다.
상수리나무는 아브라함 이후에도 많이 나오곤 하는데
때론 이방우상들을 섬기는 제단근처에도 상수리 나무가
곧잘 등장을 하였었다(사1:29). 아마도 이방신에게도
희생제물을 바칠때에 상수리나무가 불이 잘 붙긴 붙었
나보다 생각이 든다.
상수리나무는 참나무종류의 나무인데 유럽에서 포도열
매를 따서 와인(wine)을 만들어 보관을 할때 참나무통
에 그즙을 담아놓고 오랜 발효를 하여 최고의 와인주를
만들었다. 참나무 통에 보관된 포도주의 향기는 무척이
나 좋은 향취가 있다.
성경에서 포도즙(혹은 포도주)은 여러가지 상징이 있겠
지만 주님의 보혈을 상징하곤 한다. 그 포도즙을 가지
고서 주님이 흘려주신 대속의 피를 기념을 교회들마다
하게 되는데 그 포도즙은 참나무로 만든 나무통안에서
보관하며 숙성할때에 참좋은 향기를 머금을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십자가의 나무의 재질이 혹시 참나무가
아니었을까라. 십자가를 만들려면 최소한 높이가 3m정
도 길이의 장대를 만들어야 사람을 메달고 땅에 구덩이
를 파서 세워 넣을수 있는데 그런 종류가 유대땅에서
흔한 상수리 나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맞는 말일수도...)
만일 그 십자가가 상수리나무였었다면... 상수리나무는
이름없이 무척이나 고귀한 일을 이룬 나무였을지도 모
른다. 그 상수리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인 도토리는 맛이
탄닌성분이 있어서 무척 떫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그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서 물에 담궈두었다가 떤맛을 제
거하고 난뒤에 그 도토리 가루로 묵을 만들어 우리는
먹곤한다.
도토리묵은 위장기능을 좋게 하여서 속을 편안하게 한
다. 동의보감에서도 보면 설사와 이질이 날때 도토리묵
이 효과가 있다라고 나와 있다.
도토리의 떫은 맛처럼 십자가의 복음도 어떤 사람에게
는 무척 떫고 맛이 없고 별것 아닌것처럼 하찮은 것일
수도있다.
하지만 십자가의 복음 그 소식을 듣고 믿는 사람들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강이 찾아오게 된다. 복음을 진실
하게 믿으면 죄인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에 기쁨
이 생기고 위로를 얻게 된다.
혹시 누군가 아직도 진실한 맘에 평강이 없다면 주님이
달리신 그 십자가를 깊이 생각한다면 진정한 평안을 누
릴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