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요통에 관해

요통(腰痛)에 관해
추석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고향에 다녀왔었다. 끝없는 차량의 행진의 틈바구니 속에 끼여 한참을 차를 몰다보니 온몸이 피곤하고 허리가 쑤신다. 한참을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좀체 장거리를 운행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하니 무척 피곤 하였다.


나 역시 허리가 약한 편이라 장거리 운전을 하면 항상 허리부터 피로해지기 시작한다. 대개 운전을 오랜동안 하신분들은 허리가 약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시다. 사람은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살아야 하는데 장시간동안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있다보면 허리 근육과 척추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옛날에는 차가 없어서 수십리 길을 걸어 다니었는데 현대인들은 걷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약해진지도 모른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차에서 내려와 좀더 걷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한방의학에서 허리는 콩팥의 경락과 관련이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 콩팥은 혈액내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방광으로 배출하는 장기(臟器)이다. 옛날 선조들은 발바닥에서 시작한 콩팥의 경락이 허리를 지나 머리까지 간다라고 생각을 하였었다. 신장(腎臟)의 경락은 발바닥에 출발하여 성기(性器)와 콩팥을 지나고 폐와 심장을 거쳐 목의 인후와 혀로 경락이 흘러간다.


서양의학(西洋醫學)에서는 경락의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한의학에서는 몸안의 구석구석에서는 오장육부의 기운이 흘러가는 통로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한의학적으로 허리를 좋아지게 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잘 걷는 것이다 . 걸음을 걸으면 발바닥의 콩팥의 혈(穴)자리인 용천(龍泉)혈을 자극하게 되어지고 자극이 콩팥을 지나서 허리를 좋아지게 하고 폐와 심장까지 기(氣)의 흐름이 생기게 된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몸안에 기(氣)의 흐름이 생기고 허리와 배를 지나 콩팥과 심장과 폐부와 머리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잘 걷는다면 발바닥이 자극이 되어 허리가 좋아지게 되고 몸으 여러 장부들도 좋아지게 된다.


한방적인 건강의 원리는 온몸에 기(氣)가 흘러가도록 하는 것인데, 가만히 누워있어서는 기(氣)가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거동을 할수 있는 환자라면 가만히 누워있어서는 않되고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하고 움직일수 있으면 일어나야 하고 일어날수 있으면 걸어야 한다.


그래서 만일 허리가 나빠진 분들이 있으시다면 가만히 누워있지만 말고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움직일수 있으면 조금씩 더 걸어보는것이 좋은 건강의 비결이 될수 있다. 사람은 몸안에는 ‘자연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움직일수록 치유를 경험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