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유향 이야기

유향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상처를 입는다. 어릴적에 나두 자주 넘어지곤 했다. 남들은 잘 넘어지

지 않는데 뛰다보면 넘어지곤해서 무릎에 상처가 나곤했다. 한번은 상처를 모르고 두었더니 고

름이 있었다. 어머니가 그걸 보시고 야단을 치시고 약을 무릎에 발라주시던 기억이 난다.
나무중에서도 상처를 내어서 수액을 받는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고로쇠나무라고 한참 봄

에 수액이 오를때 나무에 상처를 내어서 수액을 받는데 고로쇠 수액이 몸에 좋다라고 해서 많

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사먹곤 한다.
유향이란 약물이 있다. 유향목(Boswellis)이란 나무에서 줄기 부위에 칼로 상처를 내면 진액이

흘러나는데 이것을 모아서 상인들이 팔곤 했었다.  이것이 꽤나 값이 나가는 물건이었는지 예

전에 아라비아의 상인들이 이것들을 모아서 동양으로 가져오면 그것을 중국에서 실크로 바꾸어

가져갔다. 그렇게 개척되어진 길이 실크로드라는 길이다.

소나무의 송진처럼 유향목의 상처에서 흘러내린 진액이 굳어져 유향을 만드는데 얼마나 귀하고

값어치 있든 상품이었던지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때 세분의 박사님이 마련한 선물중에 하나가

유향이었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채찍에 맞으셨을때 그 생채기에서 쏟아져나온 피와 물이 흘러 나오셨다

.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 상처를 입었을때 주님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을것이다. 너무 아파서

쇼크가 났을 지도 모른다. 정신이 없이 아픈가운데 그 상처에서는 하염없이 피와 물이 흘러나

왔었다. 그 채찍으로 흘러내린 피와 물이 우리의 치유를 위해서 흘려주신 보배가 되었다.

유향도 역시나 상처속에서 만들어진다. 농부가 나무에 칼집을 이리저리 내면 그 상처에서 물이

나오고 진액이 흘러내린다. 그런데 그 유향의 향기는 너무나도 향기로와 이루 말을 할수가 없

다. 그래서 그 유향을 불에 태워 향으로도 사용하였었다.
유향목의 나무는 올리브와 같은 종류의 나무였다. 메마른 석회질의 땅이나 골짜기에서 자라게

되는데 봄에 채취를 한다. 메마른 땅에서 자란 나무의 생채기에 흘러내린 진액을 모아 그것을

귀한 그릇에 담아서 상인들은 온세상에 전해 주었었다.

유향은 태워서 좋은 향내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먹기도 하고 향수에 유향을 재료로 섞기도하고

바르는 피부약에 섞어서 피부염을 치료하기도 했다.
염증을 억제할뿐아니라 진통제로서도 훌륭한 작용을 하였었다.
유향은 훌륭한 치료제였다. 옛날에 무슨 소독약이 있었고 진통약이 있었을까 싶지만 주님은 뛰

어난 약물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시었던 것이었다.

구약시대 제사를 드릴때 첫이삭의 소제를 드릴때 그 소제에 기름을 붓고 유향을 더하여 불에

태웠었다. 유향은 불이 잘 붙을뿐 아니라 불이 오래도록 타오르면서 너무나도 좋은 향연(香煙)

이 생겨났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믿으면 그 보혈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뿐 아니라 우

리의 마음속에 불이 오래도록 타오르도록 도와준다. 주님이 받으신 채찍으로 인한  생채기에

흘러 세상에서 가장 값진  유향처럼 보혈이 흘러내렸었다.

우리나라에도 요즘 아로마요법이라고 여러 오일들을 사용하여 향기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프랑킨센스(frankincence)라는 것이 유향이다. 이 유향이 아토피 연고에도 조금 들어

가기도 하는데 그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켜 편안하게 하는 효능도 있고 기관자계통에도 효과가

있고 건조한 피부에도 응용해서 사용할수가 있다. 과(過)하게 사용할것은 아니지만 이 종류의

오일을 볼때마다 우리 주님의 고난을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