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칡 이야기


우리집에 네살짜리 넷째 아들이 있다. 얘가 무척 귀엽다. Tv에 나오는 노래나 CM송을 잘 따라

부르는데 얘가 한동안 따라하는게, 차두리 아저씨의 '우ㄹ사'선전이다. 자기도 손을 수퍼맨처

럼 뻗으면서  '우ㄹ사'하고 소리를 치면 형아들과 나랑 아내는 신이 나서 박수를 쳐준다.
거기서 나오는 노래가 '피로는 간(肝)때문이야 '라는 가사가 나온다. 아마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점차 피로는 '간'때문이라고 알게 모르게 인식이 되었던것 같다.
우리가 건강에 대해서 생각을 할때 잘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약(弱)한것과 피로(疲

勞)한 것의 구분이다.
약한 사람은 약한것을 강하게 하여야 하고, 피로한 사람은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언뜻 들어보면 비슷한 말일것 같은데 실제로는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약하면서 피로한 사람

들도 있다. )
쉽게 말하자면 일을 하지 않으면서 기운이 없고 힘든 사람은 약한 것이고, 일을 많이 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사람은 피로한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인삼이나 녹용같은 약재는 전자에 해당하는 약이다. 기운이 없는 사

람들에게 처방하는 약이다. 하지만 일을 많이 하여서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선

적으로 피로를 풀어 주는 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 중년의 남자들은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주 음주와 폭식을 하는 분들은 만성적 피

로와 스트레스 고단함을 느끼게 된다. 남자들이 간이 약해지고 피로가 많이 늘다보면 짜증을

많이 내고 화를 벌컥벌컥 내고 드러눕고 싶어하고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이나 헛땀 지방간 간염

과민성대장 같은 피로로 인한 증상들을 가질수 있게 된다.
그런 분들에게 인삼 녹용같은 약이 기운을 올려줄수는 있지만, 간을 회복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몸이 훨씬 더 가벼워지게 할수 있다.
몸은 건강한것 같지만 만성적으로 피로를 많이 느끼고 특히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적당

한 식물이 여럿있는데 그중 하나가 '칡'이다.
칡은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그중에 하나가 술독을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거의 대부분이 음주를 한다. 우리나라는 음주문화가 많이 발달했고 거

의 모든 만남 속에서 음주를 즐겨한다. 그러다 보니 알콜 중독환자들도 알게 모르게 무척 많이

있다. 알콜은 간을 많이 손상시킨다. 음주를 하다보면 뇌도 손상을 받아서 기억력이나 판단력

같은 것도 많이 약해 진다. 칡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고 알콜의 해독의 일정한 작용을 한

다.
칡은 열을 내리고 혈당을 떨어뜨리고 복통을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칡이 보약이라고 분류를

할수 없고 치료약으로 분류가 되는데 한약처방에서도 칡꽃을 술해독에 쓰고 또한 칡을 감기몸

살에 처방을 쓰기도 한다.
요즘에 홍삼 건강음료가 많이 시중에 나오는데, 홍삼은 몸이 허약한사람에게 보다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데,  스트레스와 과식 비만 피로에 시달리는 음주를 잘하는 남성들같은 경우에는

기운을 돕은 홍삼제품들이 살을 찌게 할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몸이 무거워지게 할수 있다. 그

래서 피로를 풀어주는 음료들을 찾아야 하고 그중에 하나가 칡음료 역시  좋은 효과를 줄수가

있다. 칡음료도 꾸준히 마시게 된다면 , 피곤한 남편이 귀가하하자마자 집에 와서 짜증내고 부

인에게 화를 내고 가정일도 등한히 하고 그냥 드러버리고 폭음에 폭식에 건강을 해치게 될때에

많이 도움을 얻을수 있다.
칡이란 것이 예전에는 구황작물로서 기근에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이웃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면, 지금은 세상속에서 매일 매일 피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 될수있다. 우리

는 육신이 피로하다보면 기도생활도 게을러지고 말씀도 등한히 하게 된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육신도 강건하고 피로하지 않고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갈듯한 체력을 얻기를 정말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