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흔히들 콩팥이라고 하기도하는 신장(腎臟)이라는 장기는 정수필터기 같은 장기이다.
혈액을 걸러서 나쁜것은 걸러내어 버리고 소변으로 배출을 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에 모이는 모든 소변은 신장에서 걸러져서 모이게 되어 최종적으로 배출이 되어진다.
몸에 나쁜 것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장이 나빠지면 몸이 전체적으로 나빠지게 되어진다.
한의학에 있어서 신장을 관할하는 신장 경락(經絡) 약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피부가 다소 검어지고 윤기가 없어지고 건조하게 된다.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하고 새치나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가는 귀가 먹게 되어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눈도 침침하게 되고 시력도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곤 한다. 편도가 자주 붓기도 하고 잇몸이 약하고 치아가 약해진다.
잔기침 증상이 있고 목이 간질 간질 해지기도 하고 허리가 약하여 아침에 일어날때에 허리가 뻐근해진다.
배꼽주위가 살살아프기도 하고 무릎이 시리고 힘이 없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아프고 손이 뻑뻑해진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발이 너무 시리기도 하고 야간에 빈뇨가 생기거나 잔뇨감 요실금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정력이 감퇴되고 성욕이 떨어지게 된다. 아침에 얼굴이 많이 붓거나 손이 붓고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게 된다.
한의학에 있어서 신장(腎臟)의 개념은 어쩌면 원기(元氣)의 개념과 비슷하다. 그래서 대개 원기(元氣)가 약하다라고 말을 하든지 기력(氣力)이 약하다라고 표현을 하곤한다.
때론 신장(腎臟)이 약하다라고 환자분들에게 말을 하고 나면 그 다음날 소변검사를 하고 와서는 ‘내 신장은 괜찮은데 ... 돌파리 아냐 ?’라고 따지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신장이 약하다 콩팥이 약하다 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원기가 약하다라는 표현으로 환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경락학적으로 신장 경락의 병증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 경락의 기운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신장경락의 여러 혈자리 (가령 태계혈 등등)에 침이나 뜸을 떠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실제 위에 기술한 여러 질환들이나 병증들에 대해서 신장경락을 좋아지게 하는 침들을 시술을 하였을때 건강이 많이 호전되는 것을 종종 볼수가 있다.
한방에 있어서 두려움(恐)과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두려움을 자주 느끼게 되면 신장기능이 약해지게 된다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호랑이를 봤을때 무릎이 후덜거리게 되는 이유가 신장경락의 기운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설명을 할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살아가면서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힘든일을 만났을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났을때 혹은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사업적인 어려움을 만났을때 죽을 만큼 힘이 들고 살아갈 용기가 없어지기 시작할때 그런 상황속에서 우리의 콩팥도 함께 약해져가기 시작한다.
우리가 장수를 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온갖 무서움과 두려움을 극복을 해야 한다. 비록 어렵고 두려운 시절이 찾아왔다 해도 우리는 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일어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