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래 동화에서 도끼를 샘에 빠뜨린 나뭇꾼의 이야기가 있다. 물속에서 신선(神仙)이 "이 은도끼가 네것이냐 ? 이 금도끼가 네것이냐?" 라고 물어봤는데 그 나뭇꾼은 정직하게 "아닙니다. 제 도끼는 쇠도끼입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그 정직함에 탄복한 신선이 쇠도끼 뿐 아니라 금도끼 은도끼도 주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코메디 소재에도 자주 나오곤 하였는데, 지금부터 이삼십년전 코메디프로그램에 이따금씩 나오는 재미있는 스토리였었다.
현대의 범죄 수사에 있어서 재미있는 기계가 있다. '거짓말 탐지기'라는 것으로 수사를 하는 사람의 심박동수를 측정하고 손에 흐르는 혈류의 순환을 감지를 하는 기계이다. 이 기계를 측정할때 진실을 말할때와 거짓말을 말할때의 심박동수의 차이와 몸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를 하게 되는데, 능숙한 거짓말장이라 할지라도 거짓말을 하게 되면 몸에 미세한 변화가 있게 되기 때문에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용의자를 심문할때에 이런류의 기계를 사용하게 된다.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되면 몸의 발란스가 깨어지게 된다. 자율신경은 흥분할때와 차분할때에 따라서 심장을 뛰게 한다든지 호흡을 크게 한다든지 혹은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한다든지 땀을 흘리거나 멎게 한다든지 소변이 잦아진다든지 등등의 작용을 하게 된다.
어쩌면 사람의 정직함을 관장하는 '양심(養心)'이라는 것이 자율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죄를 지어서 초조하거나 거짓말을 하여 불안하거나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해야할때 양심은 반응하게 되고 몸의 발란스는 깨어지게 되는데 만일 이런 상태로 오랜 세월을 보내게 된다면 몸에 많은 질병들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일생동안 거짓말을 하였고 남을 속였던 사람이라도 죽기전에는 진실을 말하고 싶은 양심이 있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세상을 떠나곤 한다. 누구든 마지막 죽음 앞에서는 진실한 말을 뱉고 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정직을 매일 매일 실천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 만일 우리가 정직하면 할수록 마음은 담대해지고 심장이 안정이 되어지고 자율신경이 안정이 되어지기 때문에 건강을 찾을 수가 있게된다. 거짓말을 한사람의 마음속에는 남을 속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내면에 항상 불안감과 초조함과 많은 스트레스를 가지게 되고 그것이 의식적이든 잠재적이든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어지지만, 우리가 만일 정직함을 지키려 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담대하고 담담한 마음을 누릴수가 있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우리는 우리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직함을 위해서 양심에 따라서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