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쓸개 이야기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가끔 해외에 가서 비싼 값을 치르고 사오는 기념품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곰 쓸개즙이다.
워낙 귀하다보니 작은 병에 담긴것도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에 무척 비싸게 가져오지만 실제로 몸에 도움이 되지 않아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곤 하다.
쓸개는 담낭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길이가 8cm전후이고 굵기도 3cm가량 된다. 간아래 붙어 있는데 간에서 나온즙이 쓸개속에서 농축되어 저장되었다가 식사를 하면 쓸개즙에서 쏟아져 나와 소화를 돕게 되다.
우리가 흔히 '쓸개빠진 사람'이란 속담을 쓰곤 한다. 쓸개가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하다면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고 힘이 없고 지쳐 있기 때문에 비실비실거리는 사람들을 흔히 일컬어 '쓸개가 빠진듯 하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만일 쓸개의 기능이 좋지 않았다든지 쓸개에 돌이생겨 막혔다든지 해서 쓸개즙이 잘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 소화에 지장이 많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흔히들 쓸개(혹은 담(膽))라는 장기가 약하면 소화불량이 잘생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또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가슴이 쉽게 두근거린다. 그래서 겁이 많은 사람들에게 담력이 약하다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담력'이라는 단어는 바로 '쓸개'를 말하고 있다.

담(膽)의 기능이 약하면 겁이 많고 자주 한숨을 쉬게 되고 가슴이 답답하게 된다. 겁이 많으니 소극적이 되고 자신감이 없으니 가슴답답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또한 뭔가 가슴답답한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불면증에 걸리기도 한다. 뭔가 신경성으로 계속 신경을 쓰기 때문에 편두통이 오기도 하고 그게 심하면 턱관절이 아프기도 하는데 담(膽) 경락이 흘러가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가슴이 오랫동안 답답하면 속이 쓰리게되고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고 답답해진다.
또한 어깨도 많이 결리게 되는 편인데 항상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몸에는 많은 경락들이 있는데 다른 여느 경락과 마찬가지로 쓸개에 관련된 담경락은 발끝에서 머리까지 흘러가는데 몸의 어느 한 장기가 좋지 않아도 몸은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게 되어진다. 쓸개기능이 않좋은 분들도 온몸의 삭신이 아프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좌골신경통이나 히프의 환도부위가 아프시다는 분들이 있곤 하는데,통증을 억제하기 위해서 진통제만을 복용하면 치료가 되지 않고 소화기를 돕고 체력을 돕는 보약을 드시면서 치료를 하시면 훨씬 더 효험을 보실수 있다.

한방치료에 있어서 침치료 뜸치료 한약치료등 다양한 치료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혹시 이러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으신다면 한의원에서 치료를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