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대추이야기

대추

대추라는  가을에 거두는 다른 열매들에 비해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래서 다른 열매

들은 가을에 수확을 하면 냉동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설이되면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하는데,

대추는  그럴 처지가 못되기 때문에 볕에 말려 두었다가 말라버린 그것을 떡이나 쌍화차나 한

약에 처방이 되어져 먹게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과일값은 폭등하였다라는 말은 있어도 대추값이 폭등하였다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대추는 어쩌면 과일의 값어치 대로 줄을 세워놓았을때에 들러리같이 뒷줄에 서야

할 쳐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추의 색깔은 붉고 속은 말렸을때 누런 색깔을 띈다.
그 색깔이 말해주듯 대추는 따뜻한 약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위장이 차가와서 소화불량이 있고 대변이 묽고 설사를 잘하는 분들에게 기본적으로 들어

가는 약재가 대추이다.

특별히 맛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비싼 가격을 주고 먹었을 텐데 그 맛이 보통이며 뛰어나지는

않아,  길가던 나그네가 담너머 대추열매를  땄다라고 해서 그것으로 멱살잡히지는 않을  가난

한 사람들을 위한 열매이다.

깡마르고 평소에 먹는 것이 부실하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위장이 약하고 항상 피로하고 핏기

가 없고 말라버리고 신경이 예민해버린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주님께서는 대추라는

열매를 선물로 주시었다.

대추란 것이 속을 덥혀 주고 긴장되었던것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잠이 잘오게 하고 체력을 회복

시켜 주기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예민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먹기에 적합한 열매이다.

그래서 뚱뚱하거나 비만하거나  체력이 좋고 기름진것들을 많이 먹는 사람은 대추가 체질에 맞

지를 않다. 안그래도 소화가 잘되어서 살이 찌는데 대추를 먹게되면 소화기계통이 더 편안해지

기 때문에 그런분들이 있다면 굳이 혼자서 숨어서 드시지 마시고 이웃들을 위해서 나눠주시어

야 한다.

대추는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되지만 중동의 여러나라에서도 더많이 생산이 되는 열매이다. 아마

도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힘든 노역을 하였을때에 길가에 심겨진 대추열매

를 따먹으면서 기력을 회복을 회복하였으리라.

어떤 체질에는 대추를 드시면 좋은 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매일 매일 생활의 염려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다.

끝없이 일을 해야 하지만 마음은 지쳐있고 때로는 슬픔과 괴로움과 아픔으로 인해서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을 지내시는 분들도 드시면 된다.
주의 길을 걷기 위해서 수고로이 일을 하며 희생을 하지만 알아주는 사람은 그다지  없고 체력

은 떨어져가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남들보기에 별볼일 없고 별볼품 없다라고 느껴지는 분

께서도  대추를 드시게 되면 왠지 모를 힘이 생길수 있는 열매이다.

잔치집 갈비찜에 대추가 끼여있는 이유가 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식탁에 갈비가 있더라도 그걸 표시가 나도록 갈비를 뜯을수 없다. 손님

으로 초대되어 갔더라도 그걸 혼자서 다먹을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속에 있는 인기없는 대추를 먹는다. 그대추는 사실 밭에 감추어진 보화인것이다. 열

점의 갈비보다도 한알의 대추가 더 귀한 줄을 사람들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