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작은 창자 - 소장 이야기

작은창자- 소장(小腸)

아이들이 밥을 잘 안먹게 되거나 먹는 양이 작거나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가 제발 밥을 잘먹기를 바라곤 한다. 내가 어릴적에 밥을 잘 먹지를 않아 부모님이 속이 상하셨었다. 작은 창자는 소화를 주로 하게 된다. 만일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밥을 잘 먹지 않게 되고 배앓이를 잘하게 된다.

인체에는 작은 창자와 큰 창자가 있다. 작은 창자인 소장을 먼저 지난뒤 큰창자인 대장을 거쳐 대변이 배출되어진다.

한방 경락에 있어서 작은 창자의 경락 - 소장경락-의 흐름은 새끼손가락에서 출발하여 팔꿈치와 어깨를 거쳐 그 기운은 아랫배를 지나가게 되고 얼굴로 향하게 된다.

작은 창자의 경락인 소장경(小腸經)이 약하여 졌을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생기게 된다.
어깨가 무겁고 어깨뒤의 견갑골 주변도 아프게 된다. 머리가 둔해지고 가위가 눌리기도 한다.
귀가 울리거나 귀가 멍해지고 코피나 코딱지가 잘 생기기도 한다. 입안이 잘헐고 혀가 따갑기도 하다.
이하선에 병이 잘생기기도하고 입이 돌아가기도 한다. 목이 따끔거리거나 식도염이 생기기도 하고 임신시에 입덧이 심해진다.
하복부 역시 차갑기 때문에 냉증이 생기거나 생리통 자궁근종 수족냉증 같은 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에 가려움증도 잘생기기도 한다.

얼마전에 코피가 잘터지는 아이를 둔 부모님을 만난적이 있었다. 4살아이인데 코피가 늘 터졌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의 얼굴을 보니 소화기 계통이 무척 약해 보였다. 이럴때는 수술을 먼저 고려할것이 아니고 아이의 위장계통이 좋아지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배가 아픈지 자주 소화가 안되는지를 보아서 억지로 많이 먹이려고 하지말고 또 안먹는다라고 해서 아예 굶겨서는 안되고 시간이 들더라도 아이의 소화기가 좋아질수 있도록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또 어린 아이들중에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이런 경우에 코를 치료하는 약들이 염증을 억제하거나 과민증을 치료하거나 또는 몇가지 다른 복합증인 약물을 투여를 하곤하는데 이런 약들이 소화기 계통을 더 나쁘게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못해주는 경우가 생기고 오히려 약을 먹고 소화기 계통이 나빠져 장기적으로 질병을 끌고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방에서는 침치료외에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석침을 붙이거나 다른 피내침을 붙여서 치료를 해줄수 있고 소화를 도와 줄수 있는 방법이 있고 위장계통을 좋아지게 하는 처방들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이 허약해서 오는 질병들의 근본원인을 생각하지 않고 소화기를 해치는 강한 약들로 치료를 하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오랫동안 고생을 할수가 있다. 그래서 밥잘먹지 않고 자주 배아프다라고 하는 아이들이나 장년들에게는 다른 치료약보다 위장을 치료하는것이 가장 우선순위가 될때가 많이 있다.

혹시 위장이 약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꾸준히 침 뜸 한약으로 치료를 해보실것을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