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요일

비염 이야기

비염

필자는 학생때 비염으로 무척 고생을 많이 하였었다. 밥을 적게 먹는 편이었고 비쩍 말랐었고 자주 배가 아프곤 하였었다. 알러지가 있었고 어떤 음식에는 가렵기도 하고 여러 알러지 증상들이 많이 생기곤 하였었다.
비염이 심한 날이면 재채기를 심하게 하였었다. 눈이 가렵고 충혈이 되고 코는 늘 막혀있고 조금 공기가 이상해도 재채기를 하였었다.
코가 늘 막혀있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머리가 무겁고 암기력이 떨어지기도 하였었다. 코가 막혀있으면 잠을 깊이 못자기 때문에 밤에 꿈을 잘꾸고 자다가 깨기도 하였었다. 피부는 건조하고 입은 자주 마르고 체력이 많이 떨어지곤 하였었다.

외할아버님께서 밀양에서 한약방을 하시었는데 방학이면 어머님이 나를 데리고 가셔서 약을 자주 받아오시었다. 한약을 받아오는 다음날이면 쓴 한약을 다려서 먹어야 했는데  보름씩 한달씩 약을 먹으려면 보통 힘든일이 아니었다. 초등학생때는 너무 먹기가 싫어서 몰래 몰래 버린적도 있었다.
'왜 약맛이 이럴까? 왜 이리 쓴맛일까 ?'라고 생각을 하곤 하였었다.
고3이 될때까지 단 한번도 한의사가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진로를 결정을 해야 하는데 어머님이 나에게 한의사가 되는게 어떠냐고 하시었다. 나는 입시를 하는 날까지 단 한번도 한의사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머님의 조언이 무척 감사하기만 하다.

대학생이되어서도 비염으로 고생을 했었다. 워낙 알러지가 많다보니 얼굴도 검으티티하고 혈색도 않좋았고 늘 비염을 달고 다니었는데, 졸업을 하고 나서 점차 나도 나의 체질적인 여러 문제점들을 차차 깨닫게 되었다. 비염을 치료하려면 체질을 잘알고 체질이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가 늘 차갑고 긴장형이고 알러지가 많은 나로서는 비염을 고치기 전에 몸에 체질을 고쳐야한다는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평범한 처방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훌륭한 처방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쓸데없는 약이 될수 있다. 그래서 병을 잘알고 사람을 잘아는 의사가 되는것이 무척 중요한것 같다.
양방과는 다르게 한방에서는 체질을 고려해서 처방을 하는데 이것이 양방에서 이해를 잘하지못한다.그렇기 때문에 양방적인 관점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곤 하지만 한방의 큰 장점이라 할수 있는듯하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비염을 치료할수 있다. 고생만 하시지 마시고 한방적인 치료를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