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5일 수요일

광야의 인내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32:1)

모세가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시내산으로 올라가 버리고
아론과 백성들은 산 아래에 남아 한참을 기다려야 하였다.
곧 내려 올줄 알았는데 시내산을 오른 모세는 내려올줄을 몰랐다.

한참을 기다리던 인내는 바닥을 드러내고
마침내 백서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라는 요청을 아론에게 하였었다.

때론 우리도 충분히 기다려야 하고 인내를 해야 하지만
마침내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를 때가 온다.
주님을 신뢰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인내를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세웠던 계획들을 풀어 놓기 시작하고
제일 좋은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묻곤 한다.

' 내게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떨까 ?'

사람들은  뭔가의 아이디어를 듣긴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나온 근원은 알지 못한다.
'이게 주님의 뜻일 거야...'라고 말을 하지만
결국 잘못된 선택은 잘못된 결과를 낳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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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에 답답하고 어려운 순간들이 연이어 찾아오는 나날이 있다.
아무런 응답은 없고, 매일 매일이 시험의 연속인 때도 있다.

'무엇이 주님의 뜻일까...'

어려운 순간일수록.. 좀더 주님을 신뢰하고 기다려야 한다.
스스로 뭔가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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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였었지만
시내산에서 모세를 기다리는데 실패를 하였었다.

황금을 모아 금을 녹여서 애굽의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우리의 신'이라고 부르는 죄를 짓게 되었다.

나 또한 그렇치 않은가..
기다려야할 순간에 세상의 우상을 만들어 놓고 서둘러 실패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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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님을 기다릴수 있는 맘을 주옵소서.



2014년 2월 3일 월요일

골반을 바르게

골반을 바르게


우리가 흔히 히프라고 하는 골반(骨盤)은 무척 중요한 기관이지만 대개는  운동을 소홀히 하기에 몸의 건강과  자세의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골반은 몸의 가장 중심에 위치 하였기 때문에 몸의 안정(安靜)의 중심이며 운동의 발원(發源)하는 곳이다. 골반은 나머지 몸의 지체에 비해서 큰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 골반이 비뚤어진다면 몸의 균형을 맞추는데 이상을 생기게 한다. 머리에서부터 척추를 통하여 골반까지 섬세한 척수가 연결이 되어지는데, 많은 근육들이 골반에 부착을 하고 다른 근육에 비해서 골반의 근육은 힘이 강한 편이다. 만일 골반의 근육의 힘이 강하지 않으면 몸전체를 지탱하는데 힘이 모자라게 되어 자세가 굽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골반은 세개의 종류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골과 치골과 좌골로 구성이 되어 있다. 마치 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것처럼 골반안에는 몸의 여러장기들을 담는데 방광이나 큰창자 작은 창자를 담고 여자의 경우에는 자궁과 자궁옆에 붙어 있는 난소주머니도 같이 있게 된다.

골반은 장골사이의 천골이라는 뼈를 통해 척추를 연결을 하는데, 만일 골반이 부실하게 되면 척추를 지지 하는 힘도 부실해지기 때문에 자세가 굽어지고 다양한 척추질환들이 생기게 된다.

골반의 뼈를 보면 마치 아치형의 다리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강력한 지지력으로 몸을 지탱을 하게 된다. 만일 골반의 높이가 앞뒤로 좌우로 다르다면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고 허리는 굽어지게 되는데 평소에 골반의 체조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면 골반의 위치가 가지런해지면서 몸의 자세가 똑바로 서게 된다.

흔히 단전(丹田)이라고 해서 배꼽아래 손가락 세개굵기정도 아래에서 몸의 기(氣)가 모인다라고 생각을 하여왔었다. 이 단전의 위치에서 인체의 중심점으로 수평이동을 하면 골반의 가장 중심점이 되어진다. 인체의 기운(氣運)이 바로 이 골반의 중심인 단전에서 샘솟듯이 솟아나오게 되는데 단전에서 기(氣)가 강하게 나오면서 몸의 중심점인 단전에서 온몸으로 기운이 흘러가게 되어진다.

그래서 평소에 단전 호흡을 하면 골반내의 장기(臟器)에 기운이 흐르게 되고, 골반을 유연하게 스트레칭하게 되면 골반이 부드러워져 자세가 똑바로 교정이 되어지기 때문에 평소에 골반을 유연하게 하는 체조를 집안에서 틈틈이 할수 있다면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좋은 비결이 될수 있다.

골반체조는 똑바로 눕거나 엎드려서 개구리 같이 체조를 하는것이 도움이 될수 있고 혹은 똑바로 서거나 앉아서 다리를 스트레칭하며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것들도 골반의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될수 있다. 또한 단전호흡을 시간을 정해 놓고 한다면 움직임이 둔한 분들도 많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2014년 1월 23일 목요일

난청 이명증

귀의 질환

가끔씩 귀가 어두운 분들이 찾아오신다. 귀에 대고 큰 목소리로 이것저것 물어본다.
"할머니 어디가 않좋으셔요 ?" 작게 말씀을 드리면 못알아 들으시고 크게 귀에 대고 말씀을 드려야 간신히 알아들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귀가 어두워지면 모든 생활에서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옆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잘 들리지 않고 얘기 주제와는 달리 전혀 딴얘기를 하고 엉뚱하게 맞장구를 치게 되어진다. 귀가 불편하면 점차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대화가 잘되지 않아서 보청기를 하거나 혹은 혼자서 지내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된다.


귀에 매미가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을 우리는 흔히 이명증이라고 한다.
노인분들중에서는 이명증이 있으신분들이 많이 있는데 치료약을 선택할때에 체력을 돕거나 위장기능을 돕거나 신허(腎虛)의 증상으로 보고 원기를 도와주거나 양기를 도와주는 처방 등 여러가지 처방들을 사용하게 된다.


대개 연령층이 높으신 분들은 체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의 기능이 좋지 않고 근골격계가 무척 약해져 있고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수 있는데 이런 원인들로 인해서 이명이나 난청의 질환이 생기게 된다. 이명이라는 것은 주위에 특별한 음원(音原)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머리근처에서 소리를 자각할수 있는 것인데 어떤 분들은 이명증으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당하여 수면장애까지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귀에서 소리가 계속 나다보면 일상의 생활하기에도 불편하게 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명증 증세를 가진 환자분들은 단지 귀의 문제 뿐만 아니라 어깨나 목이 잘결리고 쉽게 피곤해지고 눈이 피곤하고 어지러운 증세가 있곤 하는데 대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증상이 동반되는 일이 많이 있다.


이명증으로 한약을 복용을 하시게 되는 분중에서 보통 4명중 3명은 한달이상 약을 계속 복용을 해야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약을 한두주 복용해서 낫는것을 기대하는것은 무리일수 있다. 그래서 이명증으로 약을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힘들고 지루해도 꾸준히 몇달간 약을 복용을 하는 요법이 필요하다.


귀에는 여러가지 경락들이 흘러들어가는데 위장 소장 대장 방광의 여러 경락들이 귀를 주위에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침으로 치료를 할때에는 이 주위의 경락들과 손과 발 등에 침을 놓아서 귀 주변의 혈류의 흐름이 좋아지도록 침을 놓는다.

귀를 중심으로 해서 귀 뒷부분의 목덜미와 음식을 씹게 되는 교근 주위에 침을 시술해서 귀주위의 전체적인 순환이 좋아지게 하면 좋은 효과를 볼수가 있는데 특히 턱근육이 굳어지는 것도 귀주위의 통증과 이명증의 원인이 될수있다라는 것이 요즘은 알려지고 있다.
또 귀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발등에 구허(丘墟)혈 주위에 자극을 주어서 귀까지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외에도 귀에 직접 침을 놓아서 효과를 볼수가 있는데,

본원에서도 귀에 이침이나 금침을 시술하여 이명증이나 난청질환에 적용을 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귀가 점점 어두워져 가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미루고 등한히 하시다가 귀가 어두워지신후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다가 참지 못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으시다.
다른 어느 몸의 중요한 기관보다도 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이상이 있으실때 한방치료를 받으시어 도움을 꼭 받으시면 좋으실것 같다. 


라면 이야기

세계라면협회(http://instantnoodles.org/)라는 것이 있다라고 한다. 잠간 라면에 대해 알아보려고 들려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이 세계 7위였다.  라면 소비량의 1등은 당연코 중국인데 우리나라보다 10배를 소비하고 그 다음은 인도네시아 일본 순서이다. 그런데 1인당 라면 소비량은 한국이 단연코 1등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72.4개를 먹는다라고 한다.
일년은 모두 52주가 있는데 전 국민이 한주에 1개 이상은 라면을 먹는다라는 통계이다. 그런데 주위에 보면 라면을 그렇게 먹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 라면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거의 매일 라면을 먹는다.

사실 나도 라면을 많이 먹는 편이다. 한주에 최소한 서너개 이상을 먹는데 한의원을 하면서 점심시간에 라면을 종종 끓여 먹다보니 우리나라 평균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라면 종류는 수십여가지가 되는데 어떤 라면 매니아들은 종류별로 라면을 다 먹어보고  인터넷 블로그에 맛을 본 소감을 올리기도 한다.  나도 라면을 자주 먹는 터라 새로운 라면이 나오면 사람들의 리뷰가 어떠한지 찾아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라면이 쏟아져 나온다. 라면도 영양가 있게 먹으면 좋은 영양을 섭취를 할수가 있긴한데, 요리연구가들은  라면을 영양가있게 먹기 위해서 계란을 넣든지 여러가지 각종 채소를 넣어 라면을 요리를 하는데 난 그냥 계란이라 약간의 야채 정도만 넣곤 한다.   


그런데 대개 라면을 영양가 있게 조리하기 보다는 라면 그대로 삶아서 먹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못먹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게 오랜동안 라면으로 식사를 하면 특정 영양들은 결핍하게 되면서 체력이 점차 약해지고,특히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성장발육이 나빠진다.

우리나라가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의 나라인데, 라면으로 편식을 하는 청소년들은 영양적인 균형을 위해서 여러가지 음식들이나 채소를 꼭 먹어주어야 한다. 어쩌다 한두개 먹는 사람들은 라면을 그대로 먹더라도 라면을 하루가 멀다하고 끓여먹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라면에 여러가지 영양가 있는 것들을 첨가해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만성적으로 피곤해 하고 체력이 떨어지고 허약해졌을 때에 라면만을 금하지는 말고, 음식중에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권해서 먹을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흔히들 주위에 완전식품이라고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고구마 감자 요구르트 브로콜리 연어 콩 수박 블루베리 굴 우유 계란 바나나... 등등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들이 있는데, 우리는 대개  체력이 떨어지면 주로 돼지나 소를 먹는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비싼 고기반찬이 아니더라도 좋은 반찬이나 과일들 채소들을 골고루 먹을수 있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수 있다.

한방에서는 건강이 나쁠때 오장육부의 발란스와 체질을 고려하고 난뒤 적절한 여러 약초들을 처방을 하게 되는데 역시 자연의 약초들이 인체의 발란스를 맞추는데 좋은 효과가 있고 좋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경우에는 좋은 완전 식품들을 먹을 뿐 아니라 몸에 맞는 한약들을 복용을 하여도 많은 효과를 볼것이다.

장수 만세

장수만세(長壽萬歲)
예전에 장수만세라는 프로그램이있었다.
삼대 사대의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서 재롱잔치를 하고 여러가지 장기들을 보여주고 부모님께 얼마나 효도하는 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흑백 tv방송 당시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
대개 몇대의 가족이 다 같이 살지는 않고 또 부모와 자녀가 함께 tv를 보는 시간이 줄어 들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동참하는 tv프로그램들은 많이 줄어 들게 되었다.


아시아 지역의 나라들 중에 대표적으로 장수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의 평균 수명은 84.2세였다라고 한다. 일본은 현재로서는 아시아의 최고의 장수국가인듯 하다.
우리나라는 여성분들은 평균수명이 84세이지만 남성들은 평균 77.3세라고 한다. 남자분들이 평균 수명을 많이 깎아먹은것 같다.

우리나라는 의료환경이 좋아서 얼마든지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음식이 짜게 먹는 까닭에 고혈압으로 인해서 수명이 단축되어진 이유도 있을 것이고 그외에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음주(飮酒)를 많이 하는 나라인데. 뉴스를 인용하자면 ‘국내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25.5%)은 여성(7.6%)의 3배 이상이었다. 

연간 음주자 중 주 1회 이상 폭음한 사람은 30%였다. 성별로는 남성 42.5%, 여성 13.7%다. 이는 전 세계 음주자의 11.5%(남자 16.1%, 여자 4.2%)가 주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조사된 2005년 WHO 통계와 비교할 때 거의 3배 수준이다. ’라고 보도가 되었다. 사실 폭음(暴飮)을 하는 까닭에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을 갉아 먹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사회나 가정의 문제들이 일어났었던것 같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여러면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가거나 어떤 분야에서는 일본을 추월을 하기도하는데, 이제는 건강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수명(壽命)의 문제에 있어서는 여성분들보다는 남성들이 분발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지금보다도 평균 6-7년은 더 사셔야지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세월이고 어떻게 보면 긴 세월인데 남성의 수명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아시아의 일등국가로서 손색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대개 한방에서 간기능을 보(補)하거나 치료하는 약재들이 많이 있는데, 흔히들 많이 먹을수 있는 칡이라는 음식도 약으로 사용을 하며 간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구기자도 간기능을 개선을 하는데 많은 효과가 있고 그외에도 오가피나 헛개나무나 결명자 같은 종류도 간기능을 도와주는데 효과가 있다.


대개 양방의사분들은 간기능이 좋지 않을때 무조건 한약을 금지시키곤 하는데 아무데서나 약을 짓기 보다는 한의사에게 진찰을 잘하고서 한방의학에서 검증이 되어진 한약처방들은 간기능에 오히려 무척 좋은 효과를 기대를 할수가 있다.

일년 내내 논밭에서 힘들게 일을 하시다가 겨울이오면 농한기가 되어 모처럼 쉬게 될때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몸을 도와주는 한약을 드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다.

팥 이야기


해마다 겨울 이맘때가 되면 자주 먹는 음식이 있다.
며칠전에도 아내랑 같이 시장에서 팥죽을 사먹게 되었다. 나는 별루 죽종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내는 죽을 무척 좋아한다.
말랑말랑한 새알심이 들어 있는 팥죽을 아내는 맛있게 먹지만 우리집의 아들들은 몇숟갈을 떠다가 이내 포기를 하고 만다. 나는 몇 숟갈을 먹긴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내가 먹는 광경에 그만 만족을 하고 이내 숟가락을 놓곤 한다.
한국 사람들은 사실 팥이 들어간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여름에는 팥빙수가 있고 사시 사철 팥이 들어간 붕어빵을 먹기도 하고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단팥이 들어간 호빵을 많이들 먹곤 한다.

어릴때 어머님이 겨울이 되면 팥죽을 끓여주시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 찹살로 새알을 빚어서 그것을 넣어서 먹었었는데, 어린시절에는 철이 없어서 그랬는지 어머님이 몇시간동안 수고하며 정성껏 끓이시었던 팥죽을 몇숟갈 떠먹어보고선 '입맛에 맞지않다'라고 말하고 먹지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불효를 많이 하고 살아왔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님이 자녀를 키우실때 당신께서 만드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무척 좋아하시었는데, 난 어머님의 수고에 감사하기는 커녕 까다로운 입맛으로 어머님 맘을 답답하게만 하였었던것 같다.

팥은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붓기를 내리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몸이 잘 붓는 사람이 혈압이 오른다면 팥을 자주 먹게 되면 효험을 볼수가 있다. 또한 팥에는 사포닌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체력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조절을 해주고 간기능을 좋아지게 하고 면역을 좋아지게 해서 암환자가 복용을 하면 좋고 피부를 좋아지게 하고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는 등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지(冬至)가 되어 밤이 길어질때 꼭 팥을 쑤어 먹고 또한 집의 구석에 팥죽을 뿌리는 풍속이 있었다.
아마도 팥의 붉은 색깔이 뭔가 영험하다라고 생각을 한듯 하다.
사실 팥은 아주 좋은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 먹게되면 팥의 영험함을 체험을 할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팥죽은 동짓날만 드시면 안되고 겨울을 지내는 동안 체력이 떨어지고 감기로 인해서 면역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지고 힘이 없어진때에 팥죽을 드시면 좋고 오고 가며 길을 가다가 팥이 들어간 붕어빵을 사서 드시는 것도 건강에도 무척 좋기 때문에 꼭 잊지 말고 드셨으면 한다.

어느덧 2013년도 한해가 끝나가고 새로운 신년(新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해마다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면 새로운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하게 되는데, 밝아오는 새로운 한해에는 우리 가족들 뿐만아니라 나의 주위의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기쁨이 찾아오길 소망한다.  

콩팥 이야기

콩팥--

흔히들 콩팥이라고 하기도하는 신장(腎臟)이라는 장기는 정수필터기 같은 장기이다.
혈액을 걸러서 나쁜것은 걸러내어 버리고 소변으로 배출을 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에 모이는 모든 소변은 신장에서 걸러져서 모이게 되어 최종적으로 배출이 되어진다.
몸에 나쁜 것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장이 나빠지면 몸이 전체적으로 나빠지게 되어진다.

한의학에 있어서 신장을 관할하는 신장 경락(經絡) 약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피부가 다소 검어지고 윤기가 없어지고 건조하게 된다.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하고 새치나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가는 귀가 먹게 되어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눈도 침침하게 되고 시력도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곤 한다. 편도가 자주 붓기도 하고 잇몸이 약하고 치아가 약해진다.

잔기침 증상이 있고 목이 간질 간질 해지기도 하고 허리가 약하여 아침에 일어날때에 허리가 뻐근해진다.
배꼽주위가 살살아프기도 하고 무릎이 시리고 힘이 없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아프고 손이 뻑뻑해진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발이 너무 시리기도 하고 야간에 빈뇨가 생기거나 잔뇨감 요실금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정력이 감퇴되고 성욕이 떨어지게 된다. 아침에 얼굴이 많이 붓거나 손이 붓고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게 된다.

한의학에 있어서 신장(腎臟)의 개념은 어쩌면 원기(元氣)의 개념과 비슷하다. 그래서 대개 원기(元氣)가 약하다라고 말을 하든지 기력(氣力)이 약하다라고 표현을 하곤한다.
때론 신장(腎臟)이 약하다라고 환자분들에게 말을 하고 나면 그 다음날 소변검사를 하고 와서는 ‘내 신장은 괜찮은데 ... 돌파리 아냐 ?’라고 따지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신장이 약하다 콩팥이 약하다 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원기가 약하다라는 표현으로 환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경락학적으로 신장 경락의 병증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 경락의 기운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신장경락의 여러 혈자리 (가령 태계혈 등등)에 침이나 뜸을 떠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실제 위에 기술한 여러 질환들이나 병증들에 대해서 신장경락을 좋아지게 하는 침들을 시술을 하였을때 건강이 많이 호전되는 것을 종종 볼수가 있다.

한방에 있어서 두려움(恐)과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두려움을 자주 느끼게 되면 신장기능이 약해지게 된다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호랑이를 봤을때 무릎이 후덜거리게 되는 이유가 신장경락의 기운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설명을 할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살아가면서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힘든일을 만났을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났을때 혹은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사업적인 어려움을 만났을때 죽을 만큼 힘이 들고 살아갈 용기가 없어지기 시작할때 그런 상황속에서 우리의 콩팥도 함께 약해져가기 시작한다. 

우리가 장수를 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온갖 무서움과 두려움을 극복을 해야 한다. 비록 어렵고 두려운 시절이 찾아왔다 해도 우리는 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일어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