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5일 수요일

광야의 인내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32:1)

모세가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시내산으로 올라가 버리고
아론과 백성들은 산 아래에 남아 한참을 기다려야 하였다.
곧 내려 올줄 알았는데 시내산을 오른 모세는 내려올줄을 몰랐다.

한참을 기다리던 인내는 바닥을 드러내고
마침내 백서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라는 요청을 아론에게 하였었다.

때론 우리도 충분히 기다려야 하고 인내를 해야 하지만
마침내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를 때가 온다.
주님을 신뢰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인내를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세웠던 계획들을 풀어 놓기 시작하고
제일 좋은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묻곤 한다.

' 내게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떨까 ?'

사람들은  뭔가의 아이디어를 듣긴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나온 근원은 알지 못한다.
'이게 주님의 뜻일 거야...'라고 말을 하지만
결국 잘못된 선택은 잘못된 결과를 낳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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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에 답답하고 어려운 순간들이 연이어 찾아오는 나날이 있다.
아무런 응답은 없고, 매일 매일이 시험의 연속인 때도 있다.

'무엇이 주님의 뜻일까...'

어려운 순간일수록.. 좀더 주님을 신뢰하고 기다려야 한다.
스스로 뭔가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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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였었지만
시내산에서 모세를 기다리는데 실패를 하였었다.

황금을 모아 금을 녹여서 애굽의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우리의 신'이라고 부르는 죄를 짓게 되었다.

나 또한 그렇치 않은가..
기다려야할 순간에 세상의 우상을 만들어 놓고 서둘러 실패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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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님을 기다릴수 있는 맘을 주옵소서.